ESL·직업훈련 타격
일부 교육구 폐지추진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극심한 재정난으로 교육예산을 계속 삭감하면서 가장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교육(ESL)과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성인교육(일명 어덜트스쿨)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08~2009년에 120만명에 달했던 성인학교 등록 학생은 2009~2010년에는 77만명으로 36% 감소했다. 각 교육구마다 주정부 재정지원이 줄면서 성인교육 클래스 숫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각 교육구에 성인교육으로 지원하는 예산은 ESL과 고등학교 검정고시, 직업훈련, 시민권 등 성인교육에만 지출하도록 제한을 적용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이러한 제한을 없애면서 교육구들이 성인교육 예산을 일반 예산으로 전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LA 통합교육구(LAUSD)는 2009 ~2010년에 성인교육의 예산으로 전체의 3%에 해당하는 2억2,000만달러를 배정했는데 이는 2007~2008년의 성인교육 예산 3억달러에 비해 30% 줄어든 수치다.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350여개의 성인학교가 있는데 최근 수업이 줄거나 폐지되는 경우가 늘었고 무료로 제공되던 일부 수업에는 20~35달러의 등록비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LAUSD도 지난 2009년 재정난을 이유로 일부 수업을 폐지하고 수업시간을 20분 단축하기도 했으며 한인타운의 ‘벨몬트 커뮤니티 어덜트 스쿨’은 지난해 예산부족으로 폐교될 위기에 처했다가 조율을 거쳐 폐지를 면한 바 있다.
주정부는 매년 6억달러 이상을 성인교육예산으로 배정하고 있지만 2009년 이후에는 성인교육을 위해 교육구에 배정되는 예산이 대부분 다른 분야에 전용되고 있다. 교육계는 교육예산 삭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초·중·고교 및 대학교 교육이 성인교육보다 중요한 것이 현실이라는 입장이다.
주 교육부는 오는 2015년부터 성인교육예산을 전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부활시킬 계획이지만 이미 10여개의 교육구들은 성인교육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올해 캘리포니아 성인학교 등록 학생 숫자가 25%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lil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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