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전자기기를 사용한 탓에 수면 부족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7일(미국시간) 나왔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95%는 잠자기 전에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TV 시청,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이 미국인 일상 생활에 스며들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려워졌다고 하버드 의대 찰스 체이슬러 박사는 지적했다.
전자기기 화면에서 방출되는 빛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몸을 긴장시켜 잠들기 어렵게 한다.
조사에서 13세∼64세 미국인 가운데 43%는 주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니 브룩 대학 병원의 로렌 헤일 박사는 "잠들기 전 TV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처럼 컴퓨터나 휴대전화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수면을 방해받고 나아가 신체 건강과 인지 발달 등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나이 든 조사 대상자는 잠들기 전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젊은이들의 경우 컴퓨터와 스마트폰, 비디오 게임기를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수동적으로 TV를 시청하는 것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 사용이 수면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의견 또한 내놓았다.
이와 함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수면 부족을 이기려고 카페인 을 사용하거나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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