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위협하는 늑대의 정체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발레리(애만다 사이프리드).
★★½
그림 형제의 동화로 잘 알려진 얘기를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보고 즐기라고 원래의 내용을 확대해 액션과 공포 그리고 로맨스 등을 가미하고 특수효과도 많이 사용했지만 결과는 타작이 되고 말았다.
과거 극장에서 상영하던 더블 피처의 B무비 정도의 공포 스릴러인데 컬러와 겨울철을 찍은 촬영 등 외면은 그럴싸하나 내용은 아주 엉성한데 특히 연출이 엉망이다.
늑대 청년과 여고생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여류 감독 캐서린 하드윅의 솜씨가 아주 서툴다.
재미있고 환상적인 원작의 내용을 터무니없이 과대 확대한 각본이 코믹할 정도로 초라한데 하드윅은 영화를 제대로 소화를 못해 따분하고 볼품없는 작품이 나왔다.
눈이 큰 떠오르는 스타 애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인공으로 열심히 연기를 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 연기파인 게리 올드맨이 늑대 킬러로 나와 혼자 광대처럼 즐기고 있는데 보기에 어색하다.
그리고 사이프리드의 할머니로 줄리 크리스티도 나오는데 하드윅은 배우들로부터 좋은 연기를 끌어낼 줄을 몰라 배우들이 모두 소모품처럼 됐다.
대거혼 마을의 주민들은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짐승을 제물로 바치면서 마을을 위협하는 사납고 거대한 검은 늑대와 공존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늑대(‘트와일라이트’의 컴퓨터에서 빌려온 것처럼 비슷하다)가 보름달이 핏빛으로 변하는 날 밤 마을의 아름답고 총명하며 용감한 처녀 발레리(사이프리드)의 언니를 살해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늑대에게 반기를 든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사랑해 온 가난한 나무꾼 피터(샤일로 페르난데스)의 애인인 발레리는 아버지(빌리 버크)와 어머니(버지니아 맷슨)가 자기를 마을 유지의 아들 헨리(맥스 아이언스-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에게 주기로 약속하면서 삼각관계가 일어난다.
자기들 힘으로는 초능력적 힘을 지닌 늑대를 처치할 수가 없자 주민들은 늑대 전문 킬러 솔로몬 신부(올드맨)를 초빙한다. 그런데 솔로몬이 이 늑대는 낮에는 인간 모습을 한 채 마을 주민으로 행세하고 있다고 알려주면서 주민들 간에 불신과 공포와 혼란이 발생한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잇달아 늑대의 공격을 받고 숨진다.
이 늑대와 독특한 관계를 지닌 사람이 빨간 케이프를 입은 발레리. 영화는 ‘미녀와 야수’ 식으로 끝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했다. PG-13. WB.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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