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회장 이서희)이 교류차 LA를 찾은 평통 부산지역협의회 방문단과 통일세미나를 개최한다며 도박장이 있는 카지노 리조트를 1박2일간 이용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대지진 참사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돼 애도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참가자들은 슬롯머신 등 갬블을 하고 리조트 내 클럽에서 술 파티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져 평통 측의 호화행사 행태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평통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LA 평통의 이서희 회장과 조남태 부회장 등 임원진 및 위원들과 부산평통 방문단 등 65명은 지난 12일과 13일 1박2일간 테메큘라 지역의 팔라 카지노 리조트에서 ‘통일세미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LA평통 측에서 32명, 부산평통 측에서 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들은 부산평통 방문단이 LA에 도착한 지난 12일 한인타운 내 호텔에서 오찬행사를 가진 뒤 팔라 카지노 리조트로 출발, 도중에 카바존 아웃릿에 들러 샤핑을 한 뒤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여 동안 통일안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평통 측은 밝혔다.
LA평통의 이번 행사에는 객실 사용료 100달러씩을 포함 수천여달러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참석자들은 리조트 측이 제공한 무료 스윗룸까지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평통의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한 평통위원은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만여명이 목숨을 잃어 전 세계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평통위원들이 카지노 리조트에서 행사를 하고 술자리까지 가졌다는 것은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평통위원은 “한인타운에도 행사장이 많은데 왜 굳이 카지노 리조트까지 갔는지 의문”이라며 “결국 통일세미나를 빙자해 놀기 위해 간 것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서희 회장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시기와 부산평통 위원들의 방문 일정이 겹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번 방문단 일정은 이미 오래 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LA 한인타운의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수십여명의 방문단들이 체류할 객실비가 너무 비싸 비용절감을 위해 타운에서 좀 떨어진 카지노 리조트로 선정했을 뿐 별다른 의도는 없었고 비용도 참석자들이 자비로 부담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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