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UCLA-USC 프리뷰
◎USC(19승14패) 대 버지니아 커먼웰스(23승11패)<16일 오하이오주 데이튼 6pm-truTV 중계>
USC는 16일 오하이오주 데이튼에서 버지니아 커먼웰스(VCU)를 상대로 ‘1st Four’ 경기를 치른다. 이기면 시카고로 이동, 18일 6번 시드 조지타운(21승10패)을 상대로 본격적인 64강 토너먼트에 들어가는 것.
팀 플로이드 감독 때 NCAA 규정 위반으로 작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도 없었던 USC는 이번 시즌 팩-10 컨퍼런스에서도 하위권으로 처질 것이라는 의견이 거셌지만 6피트10인치 신장의 주니어 포워드 니콜라 부세치츠의 게임당 17.3득점 10.2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6피트9인치 신장의 4학년 포워드 제이미 스킨(게임당 15.3점 7.5리바운드)으로 맞설 VCU는 1승4패 슬럼프로 정규시즌 스케줄을 마쳐 NCAA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했던 팀이지만 소속 컨퍼런스의 포스트시즌 토너먼트에서 정규시즌 챔프 조지 메이슨을 꺾고 결승까지 오르며 어렵게 시즌 생명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VCU가 컨퍼런스 토너먼트 타이틀을 따내지 못하고도 NCAA 토너먼트에 나가는 것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USC가 텍사스와 테네시, 애리조나 스테이트 등 탑25 팀들을 3차례 꺾은 반면 VCU는 그 당시 25위에 턱을 걸었던 조지 메이슨에만 눌렀고 테네시에는 패했다.
승자와 맞붙게 될 ‘전통의 강호’ 조지타운도 현재 1승4패의 슬럼프에 빠져있는 등 올해는 그리 위력적인 상대가 못 된다. USC가 32강까지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
◎UCLA(22승10패) 대 미시간 스테이트(19승14패)<17일 플로리다주 탬파 6:20pm-TBS 중계>
둘이 합쳐 9차례나 ‘파이널 4’에 오른 명장들이 이끄는 팀들이지만 워낙 기복이 심해 평가가 어려운 매치업이다. 탐 이조 감독의 미시간 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이 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줄 알았고, 벤 하울랜드 감독의 UCLA는 불과 2주 전 12승2패로 후끈 달아올랐던 상승세가 3월에 들어 1승2패로 한 풀 꺾인 상태다.
하지만 UCLA는 이번 시즌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잘하면 면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미시간 스테이트와 같은 ‘빅네임’ 상대가 오히려 ‘웰컴’인 상태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UCLA는 이번 대회의 탑시드 중에 하나인 캔사스의 안방에 뛰어들어 1점차로 아깝게 패한 뒤, 홈코트로 돌아와서는 이번 대회에 초대받지도 못한 몬태나에 무릎을 꿇었다. 또 3번 시드 BYU를 꺾은 후 UC-어바인에 패할 위기에 몰려 진땀을 뺀 적도 있고, 2차 연장전에 가서야 ‘꼴찌’ 애리조나를 가까스로 꺾은 후에는 강호 세인트잔스를 꼬꾸라뜨리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UCLA 선수들은 지난주 팩-10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오리건에 패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팩-10 컨퍼런스 토너먼트 탈락이 약이 됐다”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UCLA는 2학년 포워드 넬슨 리비스(게임당 13.9점 9리바운드)와 3학년 가드 말콤 리(12점)가 이끌며, 미시간 스테이트는 시니어 케일린 루카스(17.2점 3.3어시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큰 게 단점일 수도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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