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튼 포워드 찰스 펀치스(왼쪽 두 번째)의 슛을 듀크 포워드 마일스 플럼리가 블락하려 하고 있다. 서부 탑시드 듀크는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햄튼을 87-45, 42점차로 대파했다.
각 지구 탑2 시드 100% 32강 안착
탑시드 듀크-캔사스-OSU 모두 완승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64강 이틀째 경기에서 대부분의 상위 시드팀들이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 이변의 바람이 다소 기세가 수그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벌어진 대회 64강 이틀째 경기에서 서부지구는 이날 벌어진 4경기에서 모두 상위시드팀이 승리를 거둬 전날까지 8경기에서 상위시드가 100% 승리하는 ‘이변 무풍지대’를 선언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변을 점친 경기에서 4번시드의 텍사스는 13번시드 오클랜드의 맹렬한 저항을 뿌리치고 85-81로 승리, 힘겹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때 내셔널 챔피언 후보로까지 꼽히다 시즌 막판 슬럼프로 4번시드까지 밀린 텍사스는 후반 초반 63-46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은 뒤 계속 두자리수 리드를 지키며 순항하다 막판 오클랜드의 맹추격에 턱밑까지 쫓기며 진땀을 흘렸으나 막판 잇달아 5개의 프리드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오클랜드의 그렉 캠피 감독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 내셔널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팀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고개를 떨궜다.
텍사스의 32강전 상대는 5번시드 애리조나로 정해졌다. 애리조나는 12번시드 멤피스를 상대로 시종 팽팽한 접전 끝에 77-75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애리조나의 데릭 윌리엄스는 22점과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특히 종료 직전 멤피스의 마지막 슛을 블락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밖에 서부 탑시드 듀크와 8번시드 미시간은 모두 압승을 거두고 32강에서 만나게 됐다. 듀크는 16번시드 햄튼을 42점차(87-45)로 대파했고 미시간은 9번시드 테네시를 30점차(75-45)로 KO시켰다.
전날 12번시드 리치몬드와 13번시드 모어헤드 스테이트가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이변의 진원지로 떠오른 남서부에서는 이날 10번시드 플로리다 스테이트가 7번시드 텍사스 A&M을 57-50으로 꺾는 ‘미니 이변’이 하나 나왔지만 그 외엔 조용했다. 탑시드 캔사스와 2번시드 노터데임, 3번시드 퍼듀가 각각 보스턴 유니버시티(16번), 애크런(15번), 세인트피터스(14번)에게 완승을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동부지구에서도 상위시드들의 순항이 이어졌다. 탑시드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16번시드 텍사스 샌안토니오를 75-46으로 가볍게 제쳤고 8번시드 조지 메이슨은 9번시드 빌라노바와 치열한 격전 끝에 61-57로 신승을 거두고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밖에 2번시드 노스캐롤라이나는 15번시드 롱아일랜드를 102-87로 제쳤다. 그러나 6번시드 제이비어는 11번시드 마켓에 55-66으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NCAA 토너먼트 스코어보드 (18일)
◎동부
(8)조지 메이슨 61
(9)빌라노바 57
(1)오하이오 St. 75
(16)UTSA 46
(2)노스캐롤라이나 102
(15)롱아일랜드 87
(6)제이비어 55
(11)마켓 66
◎남서부
(2)노터데임 69
(15)애크론 56
(7)텍사스 A&M 50
(10)플로리다 St. 57
(1)캔사스 72
(16)보스턴 U 53
(3)퍼듀 65
(14)세인트피터스 43
◎서부
(4)텍사스 85
(13)오클랜드 81
(8)미시간 75
(9)테네시 45
(5)애리조나 77
(12)멤피스 75
(1)듀크 87
(16)햄튼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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