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만 믿다가 절벽에서 추락할 뻔 했습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심모씨는 지난 주말 친구 집 방문을 위해 운전을 하다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지난 13일 빅토빌에 있는 친구 집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심씨 부부는 처음 가보는 동네라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한 뒤 운전을 하며 가다보니 갑자기 낭떠러지가 나왔다는 것. 심씨는 “모르는 동네라 계속 내비게이션을 따라갔지만 뭔가 이상해서 멈춰보니 조금 앞이 낭떠러지였다”며 “밤이었다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었다”며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전자지도 위에 GPS 모듈을 이용하여 현재 차량의 위치를 파악,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탐색해 주는 내비게이션 장치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비게이션을 믿고 운전하다 심씨와 같이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신흥 주택지나 도심 외곽 및 산악지역 등에서 신설 도로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특히 위성 및 기기작동 오류가 나타나 잘못된 길을 안내하는 경우 등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이 편리한 길 찾기 도우미로 자리 잡았지만 일부 장치는 최신 업데이트가 안 돼 있어 내비게이션에만 100%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며 “또 내비게이션 지도를 보는데 한눈이 팔려 도로에 시야를 집중하지 않을 경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전자 지도로 업데이트를 하고 ▲특히 야간운전 때에는 내비게이션을 주의해서 사용하며 ▲내비게이션을 직접 보고 따라가기보다는 음성 안내를 이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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