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로 인해 외교통상부가 전 재외공관에 복무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한 재외공관에서 스캔들 논란이 흘러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23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케냐 대사관에서도 ‘상하이 스캔들’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재외공관에 대한 복무기강 점검과정에서 아프리카 케냐 대사관 직원이 현지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품위를 손상시킨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케냐 주재 대사관의 한 외교관이 지난해 조선족 출신 현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 외교부에 접수됐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본부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관에 대한 특별감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소문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후 비위행위가 적발되면 일벌백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외교관은 “이 여성은 지난번 유럽 쪽 공관에서 근무할 때 사설 가정부였고, 이번에 아프리카 공관으로 옮겨오면서 다시 고용한 사람으로 부적절한 관계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문일 뿐”이며 “자신의 부인 등 가족들도 모두 알고 있으며 나이도 50대로 그런 관계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지난 8일 전 재외공관에 대한 복무기강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21일 개막한 재외공관장 회의에서는 김성환 장관이 나서 재외공관의 복무기강 확립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지난해 특채 파동 이후 외교부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상하이 총영사관 문제로 국민께 다시 한 번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큰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다시금 신발 끈을 조여야 한다”며 복무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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