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럴리그 결국 여론에 굴복
▶ 퍼시픽리그와 같은 12일 시작
강진에 이은 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야구장 모습. <연합>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4월12일 퍼시픽리그와 동시 개막을 추진한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2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이 일본프로야구선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막 시기를 늦춰 퍼시픽리그와 정규 시즌을 함께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대지진·쓰나미 여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애초 25일 개막을 강행하려던 센트럴리그는 비난이 거세지자 29일로 개막을 나흘 연기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퍼시픽리그보다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었다. 또 심각한 전력난에도 불구, 4월5일부터는 도쿄 인근 수도권에서 야간 경기까지 치를 방침이었다.
하지만 22일 다카기 요시아키 문부과학상 등 정부 각료까지 나서 야간 경기 자제 방침을 호소하고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면서 센트럴리그는 결국 고집을 꺾고 일정 재조정에 들어갔다. 센트럴·퍼시픽 양대리그는 24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뒤 26일 12개 구단 구단주 모임에서 이를 최종 논의한다. 양대 리그는 당장 사용 가능한 구장을 물색하고 일정을 새로 짜는 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정규 시즌 일정이 2주 이상 연기되면서 챔피언을 가리는 일본시리즈도 최대 3주 늦게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시리즈 일정이 지연되면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인 아시아시리즈 개최 시기도 12월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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