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이루어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9~20일 브라질을 방문한 바 있다.
24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포르투갈 방송인 TV SIC와의 회견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특히 양국 간 통상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호세프 대통령과 회견한 포르투갈 언론인이자 작가인 미겔 소우자 타바레스는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제품의 대미(對美) 수출 확대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한 데 대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 제품이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현재 상황을 바꿔보려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수입 관세 완화 요구 등에 관해 뚜렷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브라질 대통령실은 명확한 답변을 피한 채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모든 면에서 건설적이었으며, 호세프 대통령은 방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한편, 타바레스는 "호세프 대통령은 미군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리비아 공격 승인이 브라질에서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 것으로 보였다"고 말해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격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호세프 대통령의 회견 내용은 오는 29~30일 이뤄지는 포르투갈 방문을 앞두고 27일 밤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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