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혼혈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현상은 특히 청소년 등 젊은 층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타임스(NYT)는 25일 인구센서스 결과를 인용해 미국 어린이 중 혼혈인구가 420만명으로 지난 2000년 조사 이후 약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인구센서스에서는 미국 내 전체 인구의 2.9%에 해당하는 900만명이 혼혈이라고 답해 지난 2000년 때보다 32%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혼혈인구가 99%나 늘었고 아이오와, 인디애나, 미시시피 등도 약 7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사결과 혼혈의 인종간 결합은 57가지로 나타났는데 이중 백인과 흑인의 결합이 20.4%로 가장 많았다.
백인과 흑인, 백인과 아시안, 백인과 아메리칸 인디언, 백인과 다른 여타 인종 등 4가지 결합이 전체 혼혈인구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인과 흑인의 결합은 180만명으로 2000년 이후 1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조사 때만 해도 백인과 히스패닉 등 여타 인종 간 결합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미국의 인구구조에서 나타난 중요한 변화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스탠퍼드대의 매튜 스니프 교수는 "이는 미국인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인종과 유전 등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이 심오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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