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곧 비행금지구역 운용 지휘권을 행사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일단 작전기간을 3개월로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통신 로이터는 25일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작전기간이 축소되거나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비행금지구역 운용 작전계획은 일단 작전기간을 3개월로 상정해 작성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관계자는 "작전계획을 수립할 때 상정한 가정의 대부분은 작전기간 3개월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사령관이) 작전기간을 연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기만 하면 된다. 연장될 수도 있고 축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익명의 관계자 발언임을 감안하더라도 나토 차원에서 작전기간 3개월이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프랑스와 영국, 미국이 주도하는 작전에 동참하거나 나토의 대 리비아 무기 수출금지 감시에 투입된 국가들은 이를 시사한 바 있다.
리비아 무기금수 감시에 6대의 F-16 전투기, 1대의 공중급유기, 기뢰제거함을 파견하는 네덜란드 정부는 이 작전이 3개월간 지속될 것이며 2천만유로(약 3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역시 전투기와 기뢰제거함을 파견, 운용하기로 한 벨기에도 작전기간을 3개월로 상정해 1천200만유로(약 190억원)의 전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나토를 포함한 서방세계와 주변국이 리비아에서 달성하려는 최종 목표에 따라서 작전계획이 수정될 수 있고 연쇄적으로 작전기간도 축소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면서 결국 ‘최종 목표’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한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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