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 윌셔-버몬트 부지에 건립 반대
대형 개발회사 ‘J.H. 스나이더’(이하 스나이더)가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부지에 464유닛 규모의 대형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스나이더는 지난 24일 오후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주민자문위원회에 참석해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CRA로부터 한인타운에 배정된 개발기금에서 1,750만달러를 지원받는 방안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한인들은 “한인타운에서 거둬들인 세금으로 마련된 공적 개발기금을 사기업의 아파트 개발사업에 지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저소득층 주택과 커뮤니티 센터, 공원 등 한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프로젝트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CRA 개발기금이 스나이더의 아파트 개발에 지원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LA 한인상공회의소 김현철 이사는 “현재 CRA에 남아 있는 한인타운 재개발 기금이 3,500만달러인데 절반인 1,750만달러가 스나이더에 지원돼야 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스나이더가 한인타운의 개발기금에서 거액을 지원을 받는다면 한인타운에는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지도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나이더의 대표 제리 스나이더는 “이창엽씨와 임혜빈씨 등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과 2~3차례 면담을 갖고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 개발지원 등 협조 방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고 커뮤니티가 원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금전적 도움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K-ARC) 등 한인단체들은 오는 4월7일 열리는 CRA 커미셔너 위원회에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가 스나이더 아파트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계획 추진과 CRA 기금지원을 저지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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