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詩)’가 스위스의 제25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FIFF)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FIFF 사무국은 19-26일 열린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출품된 10개국 12개 영화 가운데 한국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최고의 상인 `금 시선(金 視線 Regard d’or)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6일 오후(현지시간) 발표했다. 대상 작품 감독에게는 2만 스위스프랑, 프로듀서에게는 1만 스위스프랑이 수여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시’는 또 국제영화평론가협회가 예술영화나 새로운 실험영화 제작을 촉진하기 위해 주는 상인 비평가상까지 받았다.
이창동 감독은 앞서 지난 2008년 프리부르 영화제의 `올해의 헌정 감독’으로 선정돼 `초록 물고기’ 등 그의 주요 영화들이 영화제 기간 회고전 형식으로 상영된 바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 대상 다음으로 상금이 많은 ‘재능있는 영화상"은 훌리오 헤르난데스 코르돈이 감독한 과테말라, 프랑스, 독일 등 3개국 합작 음악영화 `지옥의 마림바’에 돌아갔다.
또 심사위원 특별상은 이란 감독 모셴 방돌바하브의 ‘방해하지 마세요’, 관객상은 콜롬비아 감독 카를로스 세자르 아르베알레스의 ‘산(山)의 색채’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3만2천명이 관람한 이번 영화제의 26일 폐막행사에선 한국 김태영 감독의 `만추(晩秋)’와 인도 아미르 바시르 감독의 ‘가을’이 각각 상영됐다.
mangels@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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