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디자이너서 전업 이한나씨
▶ 18일 CBS 인기 시트콤에 출연
‘코미디의 여왕’을 꿈꾸는 한인 패션 디자이너가 있다. 18일 저녁 CBS 인기 시트콤 ‘마이크 앤 몰리’(Mike & Molly)에 깜짝 출연한 배우 이한나(28·하나 매 리)씨다.
이씨는 이날 에피소드에서 레스토랑 주인 아베(키오니 영 분)의 철없는 어린 아내 수진역을 맡아 열연했다. ‘마이크 앤 몰리’는 ‘두 남자와 1/2’과 ‘빅뱅이론’으로 유명한 척 로리가 제작한 시트콤으로 비만커플인 경찰 마이크와 선
생 몰리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씨는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며 생생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어 시트콤을 특히 좋아한다”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LA에서 태어난 이씨는 그라나다힐스 고교를 졸업하고 오티스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그녀는 12학년 때 자신이 기획한 패션쇼를 교내 강당에서 열어 LA타임스 밸리판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또 오티지 칼리지 재학 중이던 2001년 자신의 패션 주얼리 브랜드 ‘하나만’(hanamahn)을 런칭,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착실히 쌓아갔다.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꿈꿔 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점차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남성복 디자이너로 뉴욕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깨닫고 LA에 남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할리웃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지난 2003년부터 2년에 걸쳐 혼다 광고에 출연하며 버라이즌과 하이네켄 등 30여편의 굵직한 광고를 찍은 그녀는 광고 모델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연기에 대한 열망으로 2년 동안 액팅스쿨을 다니면서 배우로서의 꿈을 키워나갔지만 생각처럼 할리웃 진출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수많은 오디션과 낙방을 거치면서 지친 그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마이크 앤 몰리’ 오디션에 응했다. 그녀는 포기하려는 순간 기회가 찾아왔다고 오디션 합격의 기쁨을 표하며 연기활동의 롤 모델로 잭 블랙과 안나 페리스를 꼽았다.
그녀는 “영화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코미디를 쓰는 작가이자 감독인 주드 아파토우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며 “세상에 ‘하나만’ 있는 독특하고 재밌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꾸밈없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랑받는 코미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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