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츠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왼쪽 뒤)이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득점을 지켜보고 있다.
스퍼스도 승부원점, 썬더는 2연승
NBA 플레이오프 1R
LA 레이커스가 2차전에서는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꺾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BA 타이틀 3연패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2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속개된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87-78로 이겨 발등의 불을 껐다. 1차전에서 33점에 14어시스트를 쏟아냈던 호네츠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에게 당한 ‘대미지’는 20점에 9어시스트로 줄였지만 레이커스 포워드 파우 가솔은 이날에도 야투 10개 중 8개가 빗나가며 8점 5리바운드로 부진, 계속 귀가 따가울 전망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11점에 그쳤지만 앤드루 바이넘이 17점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레이커스의 안방 2연패를 용납하지 않았다.
3차전은 22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다.
서부 컨퍼런스의 탑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이날 홈코트에서 8번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1승1패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했던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가 돌아와 17점에 4스틸로 93-87 반격에 앞장섰다.
4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5번 덴버 너기츠를 번갯불에 구워 먹을 기세다. 2경기 연속 너기츠를 꺾고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너기츠는 남은 5개 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하는 부담을 안았다.
썬더는 홈코트에서 치른 시리즈 2차전에서 철통 디펜스를 앞세워 너기츠를 106-89로 완파, 2연승을 거뒀다. 썬더는 주포 케빈 두란트가 23점,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21점을 올리면서 “이 시리즈의 최고 선수 2명을 가지고 있어 한 수 위”라는 의견에 무게를 실어줬다.
너기츠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조지 칼 감독이 “썬더보다는 달리스 매브릭스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던 것처럼 체력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 상대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 2차전에서는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40% 아래로 떨어져 싱겁게 무너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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