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교수노조와 학생들의 연좌시위가 21일 막을 내렸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잇단 예산삭감을 반대하며 지난주부터 시위(본보 14일자 A12면 보도)와 연좌농성을 벌인 이들 시위대는 21일 시위를 멈추고 자진 해산했다.
시위대는 자체 진행 중인 ‘교육을 지키기 위한 선언’(Declaration to Defend Education) 서명운동에 이 학교 밀튼 고든 총장이 참여하지 않자 이번 주 초부터 이 같은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교육을 지키기 위한 선언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추진하는 칼스테이트 대학 5억달러 예산삭감 등에 반대하는 운동.
고든 총장은 이 서명운동 내용의 일부에 동의할 수 없다며 불참했으나 이 날 시위대가 일부 내용을 수정하자 이를 받아들여 극적으로 합의했다.
시위대와 밀튼 총장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작성, 발표했다. 밀튼 총장은 “우리는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함께 모든 학생들의 공평한 공공교육을 위해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28일부터 이 학교 학생, 교수 20여명은 지난 18일부터 ‘랭스도프 홀’ 건물 9층 복도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는데 처음 10명도 안 되던 시위대 규모는 시위가 끝나기 전 1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특히 이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칼스테이트 LA, 롱비치, 노스리지, 칼폴리 포모나 대학 재학생까지 원정 와 시위대를 도운 바 있다.
이 학교 대학원생이자 학생회 대변인인 제이미 와튼은 “양측이 서로 합의점을 찾아 이번 시위를 마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공공 교육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양측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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