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컨퍼런스의 탑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승3패의 벼랑 끝까지 밀렸다. 당당히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8번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한 번만 더 패하면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뒤집어쓰는 신세가 됐다.
스퍼스는 25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86-104로 싱겁게 무너졌다. 전반에는 50-48로 앞섰지만 그리즐리스가 라이널 할린스 감독에게 무슨 소리를 듣고 나왔는지 후반에 56-36으로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에 적지에서 1승을 건지는데 실패했다.
할린스 그리즐리스 감독은 이에 대해 “믿기 어려운 퍼포먼스였다. 3쿼터에 스퍼스를 30-15로 압도했고 우리 디펜스는 2쿼터부터 점점 강해지기만 했다”고 말했다.
올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그리즐리스는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NBA 역사상 200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1번 시드를 꺾은 단 2번째 8번 시드가 된다.
스퍼스는 경기 종료 5분43초 전 주전 선수들을 모두 빼내며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 5차전은 27일 샌안토니오에서 벌어진다.
서부 3번 시드 달라스 매브릭스는 6번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1회전 시리즈에서 먼저 3승(2패)을 거뒀다. 이날 달라스에서 벌어진 5차전 4쿼터에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슛 10개가 연속으로 빗나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25점으로 매브릭스의 93-82 승리에 앞장섰다.
한편, 서부 5번 덴버 너기츠는 이날 안방 4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04-101로 제압, 일단 싹쓸이 수모는 면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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