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가족선교회 라스베기스 지부 오픈
▶ 도박중독 피해 치유
무지개 선교회 이지혜 디렉터(가운데)와 ‘올미션’ 회원들이 라스베가스 지부를 위한 기금마련 일일식당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한인 여성 도박 피해자들을 위해 라스베가스에 무지개 선교회 열어요”
가정폭력 및 마약·도박중독 여성들을 위한 갱생기관인 부에나팍 소재 ‘무지개 가족선교회’(디렉터 이지혜). 이 기관은 지난 2003년 ‘상처 입은 영혼의 치유와 가정회복을 위한 사랑의 공동체’를 캐치프레이즈로 사역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도박과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지부를 열고 도박중독 한인 여성들을 위해 본격적인 사역에 나섰다.
남가주 지역에 한인 도박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크고 작은 단체는 있으나 라스베가스 현지에 직접 지부를 설치한 단체는 드문 것이 현실. 이 선교회는 도박은 물론 마약, 알콜중독,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여성들을 돕게 된다.
이 지부는 부에나팍 본부와 마찬가지로 피해 여성 및 자녀들이 상주할 수 있으며, 매일 성경 프로그램 수업, 개인·그룹 상담, 마약·알콜 12단계 프로그램 등이 엄격한 스케줄에 의해 진행된다. 현재 2명의 도박중독 여성이 갱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지부는 이 단체의 활동에 감명 받은 한 미군 병사의 도네이션으로 시작됐다. 무지개 가족선교회 이지혜 디렉터는 “지난해 한 미군 병사가 익명으로 1만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주었다”며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 중 기도와 신앙으로 라스베가스 사역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지혜 디렉터에게 라스베가스는 ‘고향 같은 곳’. 자신도 이곳에서 방황했으나 이후 신앙으로 완전 회복된 바 있어 이곳에 있는 중독, 피해 여성들에게 마음이 더 가게 된다. 이 디렉터는 “이 곳에서 고난을 겪던 시절을 되새기며 지금도 힘들어 하는 한인들을 위해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도박·마약으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이 우리 단체를 통해 갱생해 새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지혜 디렉터는 “부에나팍 본부는 한인, 타인종 여성 피해자들에게도 오픈돼 있으나 라스베가스 지부는 한인 피해자들을 우선적으로 받아줄 예정이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지개 가족선교회는 지난 1일 LA 헤이리 카페에서 기도모임인 ‘올미션’ 주관으로 라스베가스 지부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식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325명이 참석해 1만7,000달러가 모금됐다. (323)350-3046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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