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신인’트로피를 든 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0~2011 NBA 시즌의 ‘신인왕’은 데뷔 성적보다 수상 자격이 관건이었다. 사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혔지만 무릎부상으로 데뷔가 한해 미뤄진 선수를 ‘신인’으로 간주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선택은 간단했기 때문이다.
NBA 스타 출신인 TNT-TV 스튜디오 해설가 찰스 바클리는 “코트에 나가 안 뛰어도 프로구단에 입단, 1년 동안 프로 선수들과 생활하면 배우는 게 많기에 그는 ‘루키’로 간주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미 농구기자단의 의견은 달랐다. 118명 중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LA 클리퍼스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키 6피트10인치)에 표를 던졌다.
NBA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이 나온 것은 1990년 데이빗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후 21년 만이며, 1984년 랄프 샘슨(휴스턴 로케츠)까지 합쳐 역사상 단 3번째다.
오클라호마 출신인 그리핀은 이번 정규시즌 82개 경기에 모두 출전, 신인들 중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리그 전체에서도 득점 12위(게임당 22.5), 리바운드 4위(12.1)의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그리핀은 파워포워드면서도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신인들 중에서는 2위(3.8)였다.
정작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된 워싱턴 위저즈 포인트가드 잔 월은 2위표만 잔뜩 받고 2위에 그쳤고, 3위는 뉴욕 닉스가 건진 ‘진흙 속의 진주’ 랜드리 필즈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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