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됨으로써 악몽이 일단락됐다. 미국은 비로소 그동안의 한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문명의 충돌로 시작된 21세기는 인류가 초래한 여러 가지 자연재앙과 변고들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 민족과 민족, 문명과 문명 간의 장벽을 넘어 지구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테러의 진원지인 아랍권에서 세습 독재에 맞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불길은 그런 점에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테러와 자연재해뿐 아니다. 월스트릿 붕괴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은 인간의 탐욕과 타락이 불러 온 결과이다. 이래저래 인류는 상식이 통하지 않으며 가짜가 진짜로 둔갑하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암흑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실존의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은 일면 당연하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잠시 삶의 발길을 멈추고 생각해 보게 된다.
임낙주/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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