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엔가 G20 정상회담이라는 걸 회장국 자격으로 서울에서 치르면서 꽤 요란법석이었다. 그러나 이 회의는 벌써 잊혀진지 오래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의문이었는데 정부는 국격까지 들먹이며 홍보를 하고, 쓰레기 수거까지 연기하는 전시행정으로 이 행사를 치렀다. 그때 대학에서 미술 강사를 하던 2명이 홍보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넣었다가 구속되어 징역 10월을 구형받았다.
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지난 2일 한국을 ‘부분적 언론 자유국’으로 강등시켰다. 언론자유 지수에서 조사대상국 198개 중 70위이다. 한편으로 미국의 비영리 아동보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3일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들을 발표했는데 한국을 조사 대상 164개국 중에서 48위로 발표했다.
경제대국이 가져다주는 그늘이 짙고도 깊다. 무슨 뜻이냐면 국가에 대한 평가에 비해서 개인생활은 형편이 없다는 뜻이다. 이것을 전 정부와 비교해 보면 답이 더 정확하게 나온다. 모두가 뒷걸음이다.
일부이겠지만 자기들 목구멍 챙기기에 급급한 채 ‘잃어버린 10년’ 탓을 하면서 나라를 꾸려가는 인사들이 여전히 있다. 4.27 재보선이 끝난 후에는 네 탓 공방이다. 이렇게 남의 탓만 하는 정치인들이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으니 장래가 걱정된다.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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