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이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신인 감독들의 우수 영화를 상영하는 루프탑 영화제 ‘루프탑 서머 시리즈’가 13일부터 8월20일까지 뉴욕시 곳곳에서 열린다.
루트탑(Rooftop) 서머시리즈는 1997년 영화감독 마크 엘리야 로젠버그가 맨하탄 14가 소재 자신의 아파트 건물 옥상에서 저예산 독립영화를 상영한 것을 시작으로 뉴욕시 공공건물 옥상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감독들의 언더그라운드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는 중요 영화창구가 되었다. 극장이란 실내공간에서 벗어나 탁 트인 야외 건물옥상으로 옮겨온 새로운 영화관람 방식은 신선한 충격을 주며 이제는 영화 상영전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영화축제의 장으로 발전했다.
루프탑 서머 시리즈는 루프탑 필름이 매년 개최하며 올해로 15회를 맞아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의 브루클린 그랜지, 브루클린 텍 하이스쿨, 로워 이스트 맨하탄의 ‘오픈 로드 루프탑’ 등 여러 곳에서 펼쳐진다. 영화제 첫날인 13일에는 오픈 로드 탑에서 개막작으로 9편의 전세계 단편영화들을 상영한 뒤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뉴욕 독립영화 감독 자카리 레이니의 블랙 코미디 영화 ‘프리로더’(Freeloader)를 상영한다. 루프탑 영화제는 주말 저녁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티켓문의 및 영화 상영일정: www.rooftopfil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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