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 천주교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을 우상화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상을 만드는 일에는 개신교도 뒤지지 않는다. 대형교회의 목사, 직분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중소형 교회의 직분자, 목회자들도 알게 모르게 우상화 되어 간다.
사회에서 물질, 학력, 권력 직위로 인해 나뉘어지는 구별이 교회에서는 더욱 활발히 이루어진다. 사회에서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하여, 혹은 그 반대로 사회에서의 지위의 연속성을 위하여 교회 안에서 구별을 만들어 간다. 의미가 바랜 직분자 선출, 변형된 봉사, 헌신 등을 통해 구별된 계급을 주고받는다. 성도의 본질을 잊어간다.
직분자 선출시 사회의 타락한 모습을 그대로 보이기도 한다. 직분을 갖게 되면 스스로 위엄과 권위를 가지려 든다. 행여나 누군가가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 상처도 입는다.
직분자들은 존경과 사랑으로 자연히 높아지는 것도 두려워하고 끊임없이 낮추어야 한다. 바울과 베드로가 군중들에게 신으로 칭송되어짐을 지극히 두려워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받은 직분을 자신의 믿음과 행위로 당연히 얻은 것이란 생각, 그로 인해 높아진 마음속에는 두려워할 부분은 이미 사라져 버린다.
정준영/자영업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