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방문에서 돌아와 보니 지난 3월 한인 등 청소년 5명이 경찰 밴에 감금, 방치되어 14시간 동안이나 화씨 20도의 추위 속에 떨며 공포에 시달렸다는 기사를 읽었다. 일선에서 인권을 보호할 책임을 맡고 있는 경찰관들이 인권유린 행위를 자행한 것이다.
어찌해서 한인사회는 당시 이 엄청난 만행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을 못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사건에 관련된 경찰 3명의 업무 정지조치를 취한 시장이 관련된 경찰이 더 있다면 철저히 조사해 문책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곤 하지만 이런 식의 상투적이고 미온적인 대응만으로는 미약하다. 애완견을 차에 방치했다가 동물학대죄로 처벌 받는 곳이 바로 미국이 아닌가.
그 많은 한인단체장들, 한인 변호사들, 논객들 모두가 침묵하는 현실에 대해서 슬픔을 금치 못한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내가 직접 당한 일이 아닌데’ 라고 치부하는 사고방식과 수수방관하는 풍토가 문제이다. 인권이 유린되는 만행에 대해서는 이를 엄정하게 규탄하는 행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태원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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