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볼티모어등 100도 이상 치솟아
▶ 노숙자 폭염 대피령
9일 볼티모어에서 한 모자가 분수대에서 뿜어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찜통 더위를 식히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때아닌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금까지 7명이 숨졌다.
또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진행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연방 보건당국은 최근 104도(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테네시와 메릴랜드, 위스콘신 등에서 노인 7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저지의 뉴어크는 8일 낮 최고기온이 99도(섭씨 37.2)를 나타낸데 이어 9일에는 102도(섭씨38.3도)까지 올라갔다.
워싱턴D.C.와 인근의 볼티모어 등은 8일 98.5도에 달하던 기온이 9일에는 101도를 웃돌았다.
특히 오클라호마에서는 이달들어서만 4차례나 낮 최고기온이 104도를 기록하는 등 찜통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자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등 북동부의 일부 공립학교들은 이틀째 단축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테네시주 내시빌에서는 컨트리뮤직페스티벌에 모여든 관객 가운데 50여명이 일사병 증세를 보여 밴더빌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카고와 테네시주의 멤피스, 뉴저지의 뉴어크 등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극빈층과 노숙자 등을 위해 냉방시설이 갖춰진 대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버지니아의 노퍽에서는 노숙자들에게 얼음물과 자외선 차단제 등을 나눠줬다.
미시간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8일 오후 고속도로의 아스팔트가 뜨거운 열기에 뒤틀리면서 몇시간 동안 간선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력사용의 과부하로 발전시스템 가동이 중단되면서 시청사가 일시 폐쇄되고 도로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는 일도 발생했다.
기상당국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은 가운데 예년의 8월에나 나타나는 것과 같은 폭염이 앞으로도 6∼10일간 미국 전역에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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