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이상 민주 지지
▶ 구체적 공약 안세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하며 히스패닉 표심을 집중 공략중인 가운데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들은 거의 준비가 안 돼 있어 당내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
내년 대선의 향방은 히스패닉 표심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히스패닉 유권자의 비율과 영향력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히스패닉 인구는 5,000여만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46%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히스패닉 유권자도 작년 중간선거 때 전체 유권자의 6.9%를 차지해 2006년 선거 때 5.8%에 비해 증가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 히스패닉 센터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의 60%는 민주당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다.
2008년 대선 때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대해 각각 67% 대 31%의 지지로 오바마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대선승리의 핵심 기반이 됐다.
이를 감안한 듯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는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14일 푸에르코토리코를 방문해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구애신호를 보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조직인 ‘미국을 위한 조직화’란 단체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많이 살고, 선거 때마다 표심이 바뀌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인 플로리다주 중부지역에 ‘오바마를 지지하는 히스패닉들’이란 단체를 만들어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들의 경우 아직 히스패닉 유권자 공략을 위한 뚜렷한 전략이나 움직임을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다. 후보 웹사이트에 스패니시 판을 운영하는 예비후보가 한 명도 없을 정도이다.
2008년 대선 당시 존 매케인 후보의 대변인을 했던 대니 디아즈는 “히스패닉 유권자들 모임에 참가하고, 이들이 관심을 갖는 현안에 대해 언급하며 관심을 끌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공화당 후보들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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