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현안 간극 좁혔나
▶ ‘사교적 행사’ 불구 협상타결 기대감도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연방 하원의장이 앤드류 기지 골프장에서 지난 18일 골프회동을 가지면 국정현안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연방 하원의장이 지난 18일 장시간 자리를 함께했다. 복잡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골프 라운딩을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오픈이 인근에서 열리는 가운데 두 사람은 이날 아침 9시30분부터 워싱턴 D.C. 외곽의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을, 베이너 의장은 자신의 고향인 오하이오주의 공화당 소속 존 케이식 주지사를 각각 동반자로 선택한 상태였다.
오바마와 베이너 두 사람이 정치 외적인 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백악관은 이번 회동이 대화를 나누는 사교적 행사의 하나라고 전했다.
재정적자 축소와 정부부채 한도 증액 문제에서부터 리비아 군사개입 승인 여부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대립을 계속해 오던 두 사람 간의 간극이 이날 한 번의 골프회동으로 좁혀질 것이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없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골프회동에 앞서 “두 분이 18홀을 마치고 들어와서는 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하지 않을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만일 골프장에서의 몇시간이 타협에 좀 더 가깝게 갈 수 있게 한다면 이번 일은 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의회와의 정부부채 한도 증액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든 부통령이 동참한 것은 이번 회동에 거는 백악관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오바마는 이날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옆자리에 앉은 베이너 의장을 모셨다.
오바마가 거의 매주 라운딩을 하는 `홈 구장’인 앤드루 기지 골프장 코스에서 이뤄진 이날 골프라운딩은 카메라 촬영을 위해 1번 홀 그린에서의 퍼팅 장면이 이례적으로 잠시 언론에 공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이 4.5∼6 미터 가량의 긴 퍼팅에 성공하자 취재진을 돌아보고 활짝 웃으며 “모두 저것을 사진으로 잡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뒤이은 오바마 대통령의 버디 퍼팅은 살짝 벗어났다. 베이너 의장 역시 짧은 파 퍼팅을 성공시킨 뒤 “오, 예”라고 탄성을 질렀다. 파5인 1번 홀에서 4사람 모두 파를 기록했다. 오바마는 2번 홀로 이동하면서 베이너의 등을
가볍게 톡톡 치는 모습도 목격됐다.
구체적으로 이날 게임이 홀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18번 홀에서는 오바마와 베이너가 같은 편이 됐다. 두 사람은 바이든과 케이식 조를 상대로 18번 홀 게임에서 이겨 2달러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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