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이 재정난으로 장학금을 대폭 축소하고 있지만 스포츠 분야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입과 지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일간 USA 투데이는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원에 소속된 218개 공립대학들에 작년 한해 모두 4억7,000만달러의 새 자금이 체육 프로그램에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대학 체육프로그램에 유입된 자금들은 상당액이 스포츠 중계권료, 기부금, 티켓 판매대금에서 나온 것이지만 일부는 대학 측이 학생들의 등록금과 학자금에서 교내 스포츠 활동 지원 명목으로 징수한 돈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한 것도 포함됐다.
NCAA 디비전 원 소속 공립대학들이 지난 5년간 스포츠 분야에 지급한 보조금은 모두 2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06년 이후 28% 증가한 것이다.
주요 대학의 작년 스포츠 프로그램 관련 자금은 오리건대학이 4,19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앨라배마대학 2,660만달러, 펜실베니아 주립대 1,860만달러, 미시간대학 1,750만달러 등이었다.
또 작년 한해 이들 대학들이 스포츠 분야에서 지출한 자금의 총액은 62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 정도 증가했다.
워싱턴주립대학의 켄 스트럭메이어 교수는 “대학들이 체육분야에 대해서는 수입이 들어오는 대로 지출을 하고 있으며, 예산이 모자라면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다”면서 “대학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예산 지출에 대해 감시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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