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이 한인이 경영하는 기업에 의해 개발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비용이나 전문지식이 부족한 개인사업자 혹은 중소기업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거나 template을 제공하고 온라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툴을 제공해 주는 이 회사는 프리몬트에 위치한 오렌지오닷컴(orengeo.com 대표 하승원)이다.

오렌지오닷컴은 최근에 SV한인회가 이 지역 한인들의 염원을 담은 한인커뮤니티 건물을 산호세 시로부터 확보하자 1만 달러 상당의 사무용품을 기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렌지오는 그러나 기존의 온라인 비즈니스 관련 기업들과는 달리 단순히 온라인 웹사이트만을 만들어 주는데 그치지 않고 만들어진 웹사이트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 또한 도와주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하승원 대표는 이와 관련 "온라인 사업을 할 때 필요로 하는 온라인 웹사이트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툴과 온라인 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이라고 설명한다.

오렌지오는 애초 IT장비들을 이베이(eBay)에 올려 파는 사업을 했으나 이베이의 PayPal의 비용은 물론이고 물건을 파는 과정과 판 후에 생기는 문제점들을 보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옥션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하 대표는 우선 여타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들과 다른 오렌지오닷컴만의 장점과 관련 "온라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필요로 하는 것들을 사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준다"고 강조한다.

하 대표는 또한 "만들어지는 웹사이트가 바로 광고가 될 수 있도록 오렌지오 템플릿을 이용하여 기존의 웹사이트와 연결해 주는 것도 새로운 시도"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웹사이트들은 서로를 연결시키며 하나의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그 비즈니스 커뮤니티안에서 물건과 서비스, 그리고 웹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함에 따라 오렌지오만 잘 되는 것이 아닌 오렌지오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 모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기존의 비즈니스 웹사이트 제공 회사들은 대부분 아마존닷컴(Amazon.com)과 같은 온라인 판매 기능을 제공하지만 오렌지오는 이베이처럼 온라인 경매를 각 웹사이트에서도 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비즈니스 커뮤니티 안에서 사고팔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오렌지오는 앞으로 현재의 온라인 옥션 기능에서 온라인 리테일 스토어 기능과 블로그 사이트 게임 사이트 등 다양한 장르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렌지오만이 갖고 있는 기능들을 한국어를 비롯한 다국적 언어(중국어, 스페니쉬, 타갈로 등등)로 바꿔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하승원 대표는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비용이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생각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최소비용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을 성공할 수 있도록 각종 비즈니스 툴(marketing, inventory tracking, accounting, payment processing 등)을 개발해서 제공키로 했다.

<이광희 기자>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비즈니스 시스템을 개발한 오렌지오의 하승원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개발팀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