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주운 현금 1만7,000달러를 경찰에 신고하고도 500달러 벌금을 문 미국의 50대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북서부 교외에 거주하는 로버트 애덤스(54)는 지난달 초 남부 교외지역에서 체이스은행 봉투에 담긴 돈을 주운 뒤 북서부 교외지역의 체이스은행에 이를 전달했으나 경찰 진술에서 어디서 어떻게 현금을 발견했는지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날 벌금형을 통보받았다.
애덤스는 지난 6일 오후 시카고 남부 교외 미들로시안의 체이스은행 현금인출기 인근에서 100달러권과 20달러권으로 채워진 체이스은행 봉투를 발견했다.
그는 이를 미들로시안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자택 인근으로 돌아온 뒤 이를 롤링메도우즈 체이스뱅크에 전달했다.
애덤스는 이후 경찰 보고에서 롤링메도우즈에 있는 신문 가판대 옆에서 현금을 주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감시카메라 녹화분을 통해 애덤스가 현금을 발견한 곳이 롤링메도우즈가 아닌 미들로시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애덤스에게 ‘경찰에 대한 거짓진술 혐의’로 500달러 벌금형을 부과했다.
애덤스는 현금을 자택 인근까지 가져온 이유에 대해 "날이 너무 더워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집 근처로 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또 롤링메도우즈 경찰에 보고하는 것이 훨씬 편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보상 대신 벌금을 물게 된 애덤스는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벌금형을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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