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멕’갱단창설자 진술…"마약공급원은 이제 과테말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멕시코 마약 갱단이 사용하는 무기들이 전량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1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에 체포된 갱단 창설자인 헤수스 엔리케 레혼은 최근 공공안전부가 언론에 배포한 인터뷰에서 "(미국-멕시코) 국경 검문소를 통해 무기들을 몰래 들어오곤 했다. 하지만 당국의 조치가 강화되면서 리오 그란데강을 통해 무기들을 밀반입해야 했다"면서 "미국에서 모든 총기류를 구매한다"고 진술했다.
3일 검거된 레혼은 멕시코 최대갱단인 ‘로스 세타스’의 창설자로 알려진 ‘특급’ 수배인물로 최근 1년간 멕시코에서 미국 공무원 공격사건과 중미 이민자 집단 납치ㆍ살해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는 세타스와 경쟁 관계에 있는 ‘걸프 카르텔’은 무기를 보다 수월하게 들여온다면서 "무기를 트럭에 싣고 밀반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걸프 카르텔은 그렇게 한다"고 해 모종의 새로운 방법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온갖 마약과 관련해서는 이제 콜롬비아가 아닌 과테말라가 멕시코 마약시장의 주 공급처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레혼은 "과테말라에서 마약을 구매한다"면서 "이제는 콜롬비아인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타스의 과테말라 내 주요 거점지역으로 알려진 북부 페텐주에서는 두 달전 남성 25명과 여성 2명이 목 잘려 숨진 채 발견된 뒤로 계엄령이 내려진 상태다.
과테말라 당국은 이 사건의 용의조직으로 세타스를 지목한 바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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