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독립기념식 열려
▶ 반기문 UN 총장 등 참석
지난 9일(현지시각) 남수단 독립기념식이 열린 존 가랑 기념관에서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남수단공화국(The Republic of South Sudan)이 9일 신생 주권국가로 정식 출범했다.
남수단은 이날 수도 주바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30여개국 정상 등이 참석
한 가운데 독립기념식을 개최하고 분리독립을 공식 선포했다.
독립기념식은 제임스 와니 을가 국회의장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새 국기 게양
및 국가 제창, 살바 키이르 초대 대통령의 취임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오랫동안 내전을 벌인 수단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이집트 등 세계 각국은 이날 남수단에 대해 독립국 지위를 인정한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은 남수단과 국교를 수립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남수단은 북부의 수단과 2005년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자치정부는 지난 1월 국민투표로 분리독립을 확정했다.
반 총장은 전날 주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수단이 이달 193번째 유엔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남수단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평화유지군 7000명과 경찰 900명을 파견키로 했다.
지난 9일 남수단 독립기념식장에서 제임스 와니 이가 의회 의장이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남수단의 독립을 선포한 순간, 수만 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이 토해 내는 기쁨의 함성에 행사장은 떠나갈 듯 했다.
수단은 1955년 영국과 이집트의 공동통치에서 독립했지만 곧바로 남북간에 내전이 발발했다. 북부는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계가, 남부는 기독교와 토착신앙을 믿는 아프리카 흑인이 주류를 이뤄 한 국가라는 틀 안에서 공존하기 어려웠다.
수단 남북간 내전이 두 차례에 걸쳐 39년간(1차 1955∼72년, 2차 1983∼2005년) 지속되면서 사망자는 수백만 명에 이르렀다.
응징과 보복의 악순환은 2005년 1월 수단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잠시 멈췄다.
협정 체결에 따라 남부에는 자치정부가 출범했고 6년 뒤 국민투표를 거쳐 남수단의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한다는데 양측은 합의했다.
결국 지난 1월 국민투표 결과 98.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수단 분리가 확정됐고 이날 남수단의 독립기념식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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