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모들 정년 늦추고 대출 까지
불경기로 얹혀 사는 케이스 급증
경기침체의 여파로 많은 미국인들이 성인이 된 자녀들을 재정적으로 돕기 위해 정년을 늦추거나 은행 대출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아메리카 금융그룹’과 노령문제 전문 연구단체인 ‘에이지 웨이브’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절반 정도는 자녀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는 특히 성년이 된 자녀들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 재정문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금전적 지원을 하지 않던 과거의 추세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전미금융교육재단(NEFE) 조사에 따르면 직장생활중인 미국 부모중 절반이 넘는 59%는 이미 학업을 마치고 성인이 된 18~39세의 성인 자녀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EFE의 테드 벡 대표는 “부모들 가운데 7%는 성인이 된 자녀들의 지원을 위해 은퇴를 늦추고 있고, 25%는 대출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주거형태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세대가 함께 한 집에서 사는 경우가 1980년대에는 최저였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가정이 성인이 된 자녀들과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의 제프리 파셀은 “최근 몇년 새 25~34세 연령대 사람들이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할 연령대인데 부모 집에서 함께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현재 자녀들을 돕기 위해 은퇴를 늦추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64세 정도에 은퇴를 했으나 최근에는 69세까지 일을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1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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