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지막 비행 지구 귀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막내려
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가 21일(동부시간) 역사적인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크리스 퍼거슨 선장 등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애틀란티스호는 13일간의 우주비행 임무를 마치고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56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다.
지난 8일 마지막 비행에 나선 애틀란티스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식량과 9,400파운드(4.2t) 분량의 각종 부품과 장비를 전달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 18일 ISS를 떠나 귀환길에 올랐다.
항공우주국(NASA)은 도착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을 위해 일해온 모든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퍼거슨 선장은 “저를 비롯한 4명의 우주비행사들은 마지막 비행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회고한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위해 일해온 분들이나 이를 지켜보고, 격려해준 모든 분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의 비행이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애틀란티스호의 이번 비행은 1981년 4월12일 컬럼비아호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중 135번째이자 마지막 비행으로,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30여년만에 막을 내렸다.
NASA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폐지에 따라 당분간 1년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러시아 왕복선 소유스호를 통해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그동안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는 컬럼비아호, 챌린저호, 디스커버리호, 애틀란티스호, 엔데버호 등 총 5대의 우주왕복선이 참여했다. 우주왕복선들은 지금까지 지구궤도를 2만873회 선회했고, 왕복선의 비행 거리는 5억3,711만4,16마일(약 8억6,440만1,218㎞)에 달한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2,248회 비행할 수 있는 거리이며,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5.7배에 달한다.
왕복선 프로그램의 폐지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수립된 콘스텔레이션 계획을 백지화하고, 2030년대까지 우주인을 화성궤도에 진입시키는 방향으로 우주정책을 변경한데 따른 것이다.
퇴역하는 우주왕복선중 가장 오래된 디스커버리호는 스미스소니언의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별도 전시장인 ‘스티븐 우드바르 하지 센터’에 9월부터 전시될 예정이며, 애틀란티스호는 이후 우주왕복선의 발사지인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전
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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