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22일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대에서 가진 타운홀 형식의 주민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부채협상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공화당에 통보… “오바마가 세금인상 고집”
오바마는 사회보장 비용 일부 삭감 시사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오하이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벌여왔던 부채 상한 인상 협상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22일 백악관에 통보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백악관과의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은 중단 이유에 대해 백악관이 세금 인상을 통한 세수 확대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의 협상 재개를 촉구하면서 23일 아침 양당 지도부를 불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대에서 가진 타운홀 형식의 주민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재정적자 감축 협상과 관련, “내가 정상적으로는 하지 않을 힘든 선택이 포함된 안에 기꺼이 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 간에 근접하고 있는 협상안에 노인층 의료보장시스템인 메디케어와 연금의 일종인 사회보장제도를 일부 개혁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민주당의 성역격인 사회보장제도를 손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모든 미국인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면서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중한 협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을 대표해서 대통령과 하원의장 모두에게 `매우 신중하라’고 말한다”면서 “협상의 합의안이 단지 부자만이 아니라 모든 미국인에게 공평해야만 하기 때문에 협상 진행 과정에서 많은 신중함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한 세수확대 조치 없이 사회보장 비용 삭감을 포함한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할 경우 자신의 지지기반인 민주당 내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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