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쇄 테러사건의 범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한국과 일본처럼 가부장제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을 폈던 것으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브레이비크는 범행 2시간40분전에 ‘2083:유럽 독립선언’이라는 선언문을 인터넷에 올려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감을 피력하면서 이는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여권 신장 운동 탓이며 가부장제 회복을 강조했다는 것.
그는 선언문에서 "가부장제 회복이 대안이며 일본이나 한국 모델이 해결책"이라면서 유럽이 일본이나 한국같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한국과 일본이 보수주의와 민족주의와 가까운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범인 브레이비크는 이슬람 이민자에 의한 일자리 잠식 등을 비롯한 유럽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분석과 함께 격렬한 비판을 가하는 한편 문화적 마르크시즘도 싸잡아 성토했다.
특히 그가 성인이 된 후 느낀 개인적 좌절감을 토로하면서 친구들이 동등한 경제권과 성적 자유를 주장하는 여자들과 사귀며 겪는 고민도 실명을 밝혀가며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선언문에서 "친구들 가운데 나만 여자 친구가 없다. 2011년 8월부턴 어떻게든 여자를 만날 것"이라는 신변 얘기도 털어놓았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선언문의 전반적 요지는 오는 2083년까지 유럽 각국이 극우 보수 정권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 무슬림 이민자를 내쫓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중동 이슬람 국가들을 제압할 수 있는 새로운 유럽을 탄생시켜 기독교 문화를 바로세워야 한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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