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행각이 기승을 부려 한인사회가 비상이 걸렸다.
이달 들어 휴가철 빈집털이와 업소 도난, 차량내 물품 절도, 수퍼마켓내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아 한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한인 K모 씨 경우 최근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를 다녀온 사이 도둑에게 집안을 털렸다고 한다. 캐비넷 속에 넣어둔 현금 수천 달러와 2만달러 상당의 패물을 몽땅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다. 또 청과상을 운영하는 L모씨는 지난 주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회계사무실에 다녀오는 동안 도둑이 자동차 유리문을 깨고 가방을 훔쳐갔으며, 또 다른 한인 C모씨도 한인 마트에 샤핑을 갔다가 카트 속에 놓아둔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주로 여름 휴가시즌, 무덥고 해이해진 틈을 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절도 사건은 전국적으로 매 11초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대부분 여름 휴가철이라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한 최선의 길은 본인 스스로 예방을 확실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휴가를 갈 때는 무엇보다 빈집처럼 보이지 말아야 하며, 우편물과 신문배달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것은 기본이다. 초인종을 소리나지 않게 바꿔두고 자동 타이머로 밤 시간 실내등을 켜두는 것도 ‘빈 집’이라는 티를 안내는 좋은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잠깐이라도 차안에 핸드백을 둔 채 문을 잠궈서는 안될 것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핸드백은 절도범들에게 가장 좋은 표적이다. 또한 샤핑 중에 지갑을 잠시 손에서 내려놓고 잊어버리거나 카트 안에 가방을 둔 채 물건을 가지러 가기 쉽다. 이것은 더 없이 주의할 점이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리고 있을 때 절도의 가장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거듭 얘기지만 이런 모든 범죄에서 해방되려면 무조건 예방이 최선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모에 상관없이 사건을 당하면 경찰에 즉각 신고를 하는 자세다. 이것이 더 큰 절도를 막을 수 있고 또 다른 화를 피할 수 있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