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사건의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왼쪽)이 삼엄한 경비속에 차를 타고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노르웨이 테러
브레이빅 첫 심리
사망76명 집계
노르웨이 경찰당국이 연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76명이라고 정정발표한 가운데 최소 76명의 사망자를 낸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은 25일 폭탄 테러 및 총기 난사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빅은 이날 오슬로 시내 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첫 심리에서 “나는 모슬렘(이슬람교도)으로부터 서유럽을 구하고 싶었다”면서 무죄를 강변했다. 이와 함께 집권 노동당이 “무슬림을 대거 수입했다”면서 “국가를 배신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리는 35분만에 끝이 났으며 심리를 진행한 킴 헤거 판사가 테러범의 이같은 진술 내용을 4시경(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헤거 판사는 브레이빅에 대해 8주간의 구금을 명령했으며 “선임 변호사를 제외하고는 외부로부터의 편지는 물론 언론과 방문자와의 접촉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브레이빅은 이날 심리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브레이빅이 공개 심리를 테러 합리화와 반 이슬람 사상 전파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했다.
브레이빅 법원 출정과 심리는 마치 ‘007 작전’을 방불케했다. 오후 2시(현지시간)가 못돼 브레이빅이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무장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타고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물 지하 후문을 통해 입정해 일반에 노출되지 않았다.
곧이어 심리가 시작됐고 그로부터 약 35분 쯤 뒤인 오후 2시 30분께 법원 경비가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심리가 끝났고 모든 사람들이 떠났다”고 알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테러 현장에서 가까운 오슬로 대학에서 희생자 추모식을 주재했다. 추도식에는 하랄 5세 국왕 부부와 이웃 나라 덴
마크, 스웨덴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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