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워싱턴 노르웨이 대사관에 마련된 총격 테러사건의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노르웨이 사법당국이 연쇄 테러 용의자를 테러행위가 아닌 반인륜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용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당초 알려진 21년이 아니라 최대 3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노르웨이 검찰 관계자는 26일 경찰이 브레이비크에 대해 2008년 법제화된 반인륜범죄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에 밝혔다.
경찰 대변인 스툴라 헨레이크스뵈도 “경찰은 지금까지 대테러법 적용에 대해 언급했지만 다른 혐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가 반인륜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노르웨이 구내에서는 테러범죄에 대해 법정최고형이 21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76명을 무참히 살해한 브레이비크의 범죄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는 논란이 일었다.
반면 변호인은 브레이비크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참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비크가 선임한 가이르 리페스타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인과 면담한 느낌을 밝히면서 “그는 전쟁중이라고 믿고 있고, 사상자수를 듣고는 놀라는 기색을 보이는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브레이비크가 의학적으로 정상이 아니면 감방에 갇힐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는 브레이비크가 스스로를 전사라고 믿고 있으며, 이 전쟁은 60년이 걸릴 것이고 60년 뒤에는 전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리페스타드는 브레이비크가 왜 자신을 변호사로 선임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자신은 브레이비크가 공격 목표로 삼았던 노동당 당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리페스타드 변호사는 이번 사건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게 사실이며 사건을 맡을지를 망설였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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