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접촉·농약 탓
평균 22% 더 발생
가축을 기르는 농장에서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매시 대학 공중보건센터의 안드레아 티맨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축산 농장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나중에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22%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양계장에서 자란 아이들은 백혈병, 골수종, 또는 비호지킨 림프종 등에 걸릴 위험이 3배 정도 높아지는 등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티맨제 박사는 이처럼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나 원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린 시절 농약이나 농장 동물들과 접촉을 통한 감염이 면역체계 반응을 바꾸어놓음으로써 나이가 들었을 때 혈액암에 걸릴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계장은 먼지가 많이 나는 종류의 동물 농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닭들의 털이나 배설물, 흙에서 나오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을 포함하는 먼지들이 많이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1998년부터 2003년 사이에 접수된 11만4천여 건의 35세에서 85세 사이 사망자의 사망 신고 서류를 분석했다면서 그 기간에 3천여 명의 사망자가 혈액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과 이들 부모의 직업을 조사한 결과 가축농장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자란 사람들은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20% 정
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이 된 다음 작물 재배 농장에서 일하는 경우는 위험성이 거의 5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영국의 직업 환경 의학 저널 최근호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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