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아직도 침체일로에 빠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경기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와이대 경제연구소(UHER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내 관광경기가 회복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당분간 실업률 증가를 둔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신규 직업창출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꼽히고 있는 주내 총 생산량도 올해에는 고작 1.7%, 그리고 내년에는 2% 정도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5월 UHERO가 각각 2.6%와 3.3%로 예측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수치이다.
한편 최소한 오아후의 경우 방문객수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건축시장도 안정세로 돌아선 상태이고 새로이 창출되고 있는 직업수도 제한적이지만 늘고 있어 하와이주 전체 경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행형인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인해 존재하는 지역 외부의 불안감은 하와이 경제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
특히 하와이의 주 수입원인 관광산업의 경우 올해부터 방문객수가 크게 늘어 경기회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 본토와 일본 관광시장이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리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UHERO는 올해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는 작년에 비해 1.7%가량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지난 5월 당시 발표한 3%의 성장률에서 2.3%포인트나 다시 낮춰 잡은 예상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올라니에 최근 개장한 840개의 호텔객실과 타임쉐어 유닛의 디즈니 아울라니 리조트에 대한 기대와 2만여 명이 하와이를 찾을 APEC정상회담, 그리고 지금까지는 변두리 시장으로 치부되어왔던 캐나다, 한국, 호주, 중국에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미 본토와 일본 발 방문객 감소에 따른 관광시장 둔화를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호놀룰루시가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과 쿄야 그룹의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와 웨스틴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한 건축사업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최근 들어 주택 및 상가 신축 건설 프로젝트가 줄어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내 건설업계의 숨통을 트이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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