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와이주립대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와 일본의 사립대 토카이대학(東海大學)이 지난 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하와이주립대 소유의 인근 6에이커 상당의 부지를 토카이대에 매각하는 방안에 승인했다.
카폴레이에 자리한 UH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 부지의 일부를 600만 달러에 사들인 토카이대 측은 이 곳에 새 교정이 완공되는 대로 지금의 카피올라니 블러버드에 위치한 건물에서 이전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토카이 대학은 또한 기숙사와 강의실, 그리고 각종 교육프로그램 등을 UH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와 공유할 예정이다.
하와이 토카이 인터네셔널 칼리지의 나오토 요시카와 총학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일본의 학생들이 미국대학의 환경과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히고 “여러 문화권의 젊은이들이 함께 함으로써 미일 양국간의 이해와 글로벌시대를 준비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UH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토카이 대학의 일본과 한국, 중국 등지에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또한 토카이대 하와이분교의 2년제 프로그램을 졸업한 학생들이 4년제 대학인 UH 웨스트 오아후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총 1억달러가 투입되는 UH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 내에 들어설 새 토카이대학 캠퍼스는 건축승인이 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3년 완공할 계획이며 2012년 가을에는 처음으로 학생들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단계 공사로 4만1,136평방피트 규모의 2층짜리 강의실 건물, 4만1,798평방피트 규모의 실험실 건물, 그리고 18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학생 정원은 3,700명으로 지금의 1,700명보다 2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토카이 대학측은 맥컬리 지역 카피올라니 블러버드에 위치한 건물을 매각하기 위한 경매를 지난 7월 이미 마친바 있다. 초기 입찰가는 4,000만 달러로 알려졌고 카폴레이 캠퍼스가 완공될 때까지 새 건물주로부터 이를 임대해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