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100주년 선조들의 넋을 기려 ‘인하공원’ 명판 제막
이민 100주년 기념 조형물과 인천-호놀룰루시 자매결언 5주년 기념 조형물이 설치된 파와아 주민공원(Pawa’a Neighborhood Park)이 ‘파와아 인하 공원’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영문과 한글로 음각한 새 명판 2개가 설치됐다.
새 명판은 인천광역시와 김창원 전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이 각각 쾌척한 기부금으로 완성돼 15일 오전 11시 인하공원에서 명판 제막식을 가졌다.
고서숙 인하공원위원회 위원장은 “인천시와 호놀룰루시의 첫 교류의 물꼬를 튼 최기선 전 인천시장과 무피 헤네만 전 시장, 공원명칭 변경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준 앤 고바야시 의원,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한인사회를 지원해 주신 김창원 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 명판을 세움으로써 공식명칭이 인천과 하와이를 뜻하는 ‘파와아 인하공원’으로 바뀐 이 공원은 앞으로 해외 한인 이민자들의 첫 정착지인 하와이에서 이민사와 양 도시의 돈독한 우애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은 축사를 통해 “명판을 제작해 준 인천시와 김창원 전 회장께 감사를 드린다”며 “하와이는 타 지역에 비해서는 한인들의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문대양 전 대법원장과 같이 많은 훌륭한 한인들이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양 도시가 문화 경제적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송영길 시장도 “인천시와 하와이를 뜻하는 새로운 이름으로 공원명칭을 변경하는데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특히 61년 전 오늘(15일)은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며 한국전 이후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고 강조하고 또한 “조국의 독립과 후손들의 교육을 위한 대학설립에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며 모은 자금을 보내준 하와이 이민 1세대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무피 헤네만 전 시장도 “시장 재임시절 고바야시 의원이 매일같이 찾아와 공원 명칭을 변경해 주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설득했던 때가 생각난다”며 새 공원명판의 제막을 축하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한인회를 비롯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및 한인단체장들은 물론 인하대학교 관계자들, 문대양 전 하와이주 대법원장, 앤 고바야시 시의원, 한국계 주 상원의원 도나 모카도 김과 캐롤 후쿠나가 주 상원의원, 칼 로즈 하원의원과 스캇 사이키 하원의원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파와아 인하공원’은 2008년 11월 고서숙 인천국제자문관이 시 당국에 공원관리를 도맡아 하겠다고 밝힌 후 명칭변경이 추진됐고 같은 해 12월 인하공원위원회를 발족시킨바 있다.
2010년 1월 마키키 주민회에서는 공원명칭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찬성해 통과시켰고 같은해 2월 시 의회에서 최종승인이 내려졌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5일 인천시가 기증한 명판이 그 모습을 드러내며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고서숙 자문관, 송영길시장, 무피 헤네만 전 시장, 김창원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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