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알라와이 골프코스에서 6시간에 걸쳐 개최된 호놀룰루 시장배 골프대회에서 모아날루아 고교 졸업반 맹승재(사진 17)군이 3언더파 137타를 쳐 5점차로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맹 선수는 하와이로 이민 온지 14년째인 SI건축의 맹수일 사장과 부인 혜원씨의 1남1녀 중 둘째로 유치원때 어머니와 함께 골프장에 나간 것이 인연이 되어 골프에 재미를 붙여 본격 훈련을 시작한 것은 모아날루아 중학교 재학시절부터이며 앞으로 타이거 우즈 버금가는 프로골퍼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맹 선수는 대학시절 한국 국가대표팀, 그리고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했던 부친의 운동소질을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미식축구나 야구, 농구 등 여러 스포츠 종목들을 두루 섭렵했고 결국 골프선수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됐다고 한다. 특히 유치원생이었음에도 연습장에서 골프 공 한 바구니를 다 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 골프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어려서부터 보였다고 전한다.
올해콜로라도의 Junior America’s Cup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주니어 월드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해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후부터는 미 본토의 대학들로부터 골프 특기생으로 입학할 것을 권유하는 편지와 전화가 집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맹 선수는 학업에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중학교 시절에는 대통령상 금상을 받았고 지금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평균 4.0의 학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호놀룰루 시장배 골프대회는 2005년 당시 2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6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으나 호놀룰루 시장실에서 하와이주 골프협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16개 업체와 개인 스폰서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 대회 개최가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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