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타임즈와 푸드랜드 마켓이 본토에서 수입한 돼지를 현지에서 도축해 판매하는 것을 중단키로 했다.
이는 지난 3년간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이 살아있는 가축들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동물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비인도적인 환경을 지적한데 따른 것으로 이들 양대 마켓은 이미 도축이 된 상태의 돼지고기만을 냉동상태로 미 본토에서 수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해당 업체들은 또한 도축과정에서 인도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나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하와이에 공급되는 신선한 돼지고기의 수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 소재의 세계 동물보호협회(World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Animals)측은 자신들이 벌여 온 캠페인이 이번 타임즈/푸드랜드 마켓 측의 합의 도출로 성공을 거둔 것을 자축하며 타 소매업체들에게도 이 같은 방침을 도입할 것을 촉구해 나가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현재 하와이에는 연간 1만-1만2,000마리의 돼지가 산 채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당시 동물보호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9월1일부터 2007년 8월31일까지 하와이로 들여 온 돼지들 중 218마리가 운송과정에서 더럽고 비좁은 우리 속에서 죽은 채로 반입돼 1.4%의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하와이로 반입되는 돼지들의 사망률은 0.4%로써 이는 미 본토 내 운송과정에서 죽는 돼지들의 사망률인 0.2% 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라는 것.
이에 협회측은 하와이주 농무국에 하와이로 산채로 들여와 도축돼 판매되는 돼지고기를 ‘하와이 산’으로 표기해 매장에 내놓는 소매업자들을 단속할 것을 요구했고 또한 소비자들에게도 자신들이 섭취하는 동물들이 도축될 때까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리고 판매되는 육류의 라벨은 정확히 표기할 것을 업체들에 촉구할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지난 3년간 지속해 왔다.
이 같은 캠페인은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하와이 최대 육류 수입업자 중 한 곳이 돼지들을 산채로 수입하는 것을 중단하는데 일조했고 더불어 소매업체들도 육류 라벨을 수정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타임즈 수퍼마켓은 이미 지난 달부터 실행에 옮겼고 푸드랜드 는 10월1일부터 실행한다.
에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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