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3일간에 걸쳐 빅 아일랜드와 오아후에서 개최된 제5회 미-중 관광 정상회담은 양국의 관광교류 증진에 필요한 문제해결 방안 및 미래관광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회담에 참가한 소기위 중국 국가여행국장은 “작년에는 약 100만 명의 중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했지만 비자신청절차가 간소화 될 수만 있다면 2015년에는 그 수가 500만 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정부측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길 기대하며 이번 사안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의 마이크 매카트니 회장도 “이번 회담은 11월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와이뿐만 아니라 중국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해 하와이를 세계 각국이 모여 중대사안을 논의할 수 있을 만한 최적의 회의장소로 부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관광협회의 로저 다우 회장도 “이번 회담에서 중국인 미국방문 비자신청절차 간소화와 같은 양국간의 관광산업 진흥 방안에 대해 서로간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워싱턴에서 움직여 주지 않는다면 공허한 소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하려면 비자신청을 위해 3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다 서류비용으로 최소한 140달러를 지불하고 미 대사관에 출두해 면접심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미 관광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80만1,738으로 집계됐고 이중 6만2,032명이 하와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회담이 열리기 1주일 전에는 미 연방 상원에서 중국에 20곳의 영사관을 새로 개설하고 또한 비자처리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안을 승인한바 있어 양국간의 상호 관광교류 증진의 의의를 더하고 있으나 지역 내 관광업자들은 이 같은 계획이 시행되기 전까지 만이라도 임시 방책을 강구해 달라며 로비활동에 돌입했다는 것.
이와 관련 브라이언 샷츠 하와이 부지사는 “중국인 미국방문 비자 간소화 문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사시키고자 하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히고 “다니엘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도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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