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공관 대부분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독도에 대한 홍보를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 그동안 이곳 한인사회는 어느 지역보다도 앞장서 독도 바로 알리기에 힘써왔다. 그런데 오히려 앞장서야 할 뉴욕총영사관이 이를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지난달 30일 실시된 한국의 국정감사에서 한국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선영 의원은 “뉴욕총영사관을 포함한 150여개국 대다수 공관이 홈페이지에 독도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며 재외공관들의 인식부족을 질타한 바가 있다. 실제로 본보가 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독도 홍보는 물론 언급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독도 홍보를 하고 있는 4개 공관중 하나인 유엔 대표부 홈페이지에는 초기화면 하단에 ‘핫 이슈(Hot Issue)’ 코너를 설치, ‘독도’에 대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0개 언어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들을 게재하고 있어 비교가 된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와 있는 현지 총영사관이 이를 방관하고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은 각 대사관마다 배너를 만들어 놓고 독도 영유권 홍보에 매진하고 있는데 우리 공관들의 태도는 정반대”라고 국정감사에서 목소리를 높인 박의원의 질타도 무리가 아니었다.뉴욕은 타지역과 달리 180여 세계 인종이 모여 사는데다 유엔본부까지 있어 독도 바로 알리기에 최적이다. 그동안 뉴욕의 한인들은 미국 정치인과 미의회 도서관에 독도 알리는 편지 보내기 운동, 타민족과 2세에게 독도의 올바른 사실 알리기 등 독도 수호운동을 자발적으로 펼쳐왔다.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독도 수호단체가 생길 정도로 모두가 독도지킴이가 되어있다. 그런데 총영사관은 이를 제쳐두고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속히 독도의 역사적 사실과 고지도 자료부터 웹사이트에 올려 우리 민족의 섬 독도 사수를 위한 홍보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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