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교육국이 3일 미국 내 최초로 서핑을 공식 고교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와이키키 퀸스 비치에서 하와이 고교체육협회(HHSAA) 관계자 및 교육관리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서핑은 오랫동안 하와이 공식 스포츠로 자리매김 해 왔다. 그러나 이를 정식으로 고교대항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으나 이제야 새 교육위원회와 행정부가 손을 잡고 이를 성사시키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푸나후 스쿨 졸업생으로 세계 여자서핑 챔피언인 카리사 무어 선수도 “지난 수십 년 동안 각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클럽활동으로만 명맥을 유지해 오던 서핑이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학교나 교육당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또한 지금까지 논란이 되었던 서핑 중 사고나 상어의 공격 등 돌발사태를 대비한 학생들의 필수 보험가입 문제도 이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
한편 서핑을 공식 고교스포츠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자금이 마련되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HHSAA는 고교대항 서핑 토너먼트를 오는 2013년 봄에 개최하기 위해서는 대략 15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협회 측은 예산삭감으로 재정위기를 맞은 각 고교 체육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년간 하와이 업주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운동을 벌여 160여 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더불어 고교생 신분으로 이미 프로 서핑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고교대항 토너먼트 출전자격의 승인여부도 가려야 하는 수순을 남겨놓고 있다. 현재 하와이 서핑협회는 주니어 대회에서도 프로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사진설명: 하와이주가 미국 최초로 고교 스포츠 종목으로 서핑을 채택했다. 사진은 와이키키서 서핑을 즐기는 주민들과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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