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는 서식하지 않고 있는 뱀의 반입금지 및 밀반입 불법 파충류 포획 프로그램의 존속을 위해 연방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올해 연방의회가 호주와 솔로몬 제도, 괌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갈색나무뱀(brown tree snake)이 하와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책정한 특별기금은 2,9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수로 유입된 갈색나무뱀으로 인해 괌에 서식하는 11종의 토종 조류들이 멸종한 상태이며 하와이에도 밀반입된 뱀이 정착하게 될 경우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불법 파충류 및 뱀 반입 방지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자금 중 2,400만 달러를 국방부가 그리고 500만 달러를 내무부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이는 괌에서 반출되는 화물의 대다수가 해군과 공군 소유의 것들이기 때문에 국방부가 검역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 때문으로 알려졌다.